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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마 당 *


 한막달레나 ( 2005-04-25 23:13:00 , Hit : 1629
 "그 잉태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마태 1, 18-25)


  
  "그 잉태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마태 1,18-25)

  서구문화의 관점에서 이 구절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으며.
  마리아와 요셉의 관계에 다소 어리둥절할 수도 있습니다.

  그 당시의 관습은 소년소녀들이 매우 어렸을 때부터 정혼을 해 두기도 했습니다.
   어린이들이 서로에 대해서 알기도 전에 그 부모들은 정혼을 해 두었습니다.

  그 다음 단계는 약혼이었는데,
  그 전에 이루어진 정혼을 승인하는 성격을 띠고 있었습니다.
  양쪽 집안 중에서 한쪽이 결혼을 성사 시키고 싶은 마음이 없을 경우에는
  정혼이 이 단계에서  깨질 수도 있었습니다.

  약혼은 최소한 1년 동안 계속도었는데,
  그 기간동안 약혼자들은 부부의 권리를 갖지는 못하지만,
  사람들은 그들을 부부라고 불렀습니다.

  이때의 약혼은 오로지 이혼으로만 파기될 수 있었습니다.
  이런한 혼인 절차에서 마지막 단계는 정식 결혼이었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어렸을 때 정혼한 사이였으며,
  요셉이 마리아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이미 약혼을 한 상태였습니다.
  
  인류를 구원해 주시려는 하느님의 계획은 무르익기 시작했습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다윗의 자손이었습니다.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을 낳았고
   마리아에게서 예수가 나셨는데
   이분을 그리스도라고 부른다."(마태 1, 16)

  마리아와 요셉은 하느님으로부터 매우 특별한 소명을 받았으며,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를 찾아와서 알려 주었을 때 그 소명이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아기를 가져 아들을 낳을 터이니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루가 1, 31)

  넘치는 기쁨을 주체할 길이 없었던 마리아는 길을 떠나 걸음을 서둘러
  유다 산골의 한 동네를 찾아가서 즈가리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문안을 드렸습니다.
  "마리아는 엘리사벳의 집에서 석 달 가량 함께 지내고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루가 1, 56)

  요셉이 마리아가 임신한 사실을 알았을 때
  그들의 아름다운 관계에는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파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요셉이 마음으로 갈망하던 평화와 기쁨을 앗아가 버린
  불길한 의심의 그림자를 충분히 상상할 수 있습니다.
  요셉이 마리아를 믿고 싶었지만 너무나도 확실한 증거로 주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요셉은 마리아를 극진히 사랑했습니다.
  요셉은 마리아를 괴롭히고 싶지 않았으나
  그 당시의 관습에 따라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일 수는 없었습니다.
  요셉은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낼 생각이 없었으므로
  무거운 마음으로 자신이 어떻게 해야 될 것인지를 고민했습니다.

  마리아의 번뇌도 결코 요셉보다 덜하지는 않았습니다.
  마리아는 요셉을 사랑했으므로 의심받고 있다는 고통은 더욱더 견디기 힘든 것이었습니다.
  마리아는 요셉에게 설명할 수 없었습니다.
  
  인간의 역사에서 지금까지 그런 일은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은 유일한 인간의 이성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하느님이 특별한 소명을 맡기실 때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이고 수행하도록 해야 합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서로에 대한 믿음이 더욱 성숙해져야만 했습니다.
  그것은 그들에게 시련과 시험의 기간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계획에 따르면 훗날 난처한 상황에 직면해야 했습니다.

  하느님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상기시키십니다.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같지 않다. 나의 길은 너희 길과 같지 않다."(이사 55, 8)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이해할 수 없으므로,
  그분은 우리에게 당신을 신뢰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는 데에서 마리아는 다시 한 번 놀라운 본보기가 됩니다.
  마리아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많은 것을 가르쳐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마리아의 인내는 참으로 대단한 것입니다.
  마리아는 하느님의 계획이 진행되어 나가기를 그 얼마나 참을성 있게 기다렸던가!
  마리아는 자신의 혐의가 벗겨지기를 기다렸다기보다는,
  하느님이 더욱더 큰 영예와 영광을 위하여
  그분의 계획이 무르익어 가기만을 기다렸던 것입니다.

  우리는 마리아의 묵묵하고 겸손한 마음가짐에 감동을 받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마리아는 자신을 방어하려고 노력하지 앟았습니다.
  틀림없이 의심이 생겼지만 소리내어 울지도 않았습니다.
  마리아는 하느님의 뜻이 점차 드러날 것을 확신하고 묵묵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처럼 불안한 상황에서도 하느님을 완전히 신뢰하고 확신을 가졌던 마리아는
  우리 모두의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다 잘 되고 있을 때는 사람을 신뢰하기가 어렵지 않지만,
  어렵고 고생스러운 상황에서는 수많은 의심과 불안이
  우리 마음 속에서 떠니자 않았기 때문입니다.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어 달라고 말했을 때,
  지금까지 그런 일이 없었는 데도 마리아는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마리아는 하느님의 뜻이 자기를 통해서 어떻게 성취될 것인지를 명확히 하기 위하여
  단 한 가지만 물어 보았을 따름입니다.
  
  하느님의 자애로우신 보살핌에 대한 신뢰의 본보기로서,
  이보다 더 훌륭한 경우가 어디 있겠는가!

  그러한 모든 미덕은 마리아의 사랑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마리아의 사랑은 대단했습니다.
  사랑은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절대적으로 신뢰한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셩 요한은 여기에 대해 참으로 값진 충고를 해주고 있습니다.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몰아 냅니다."(ㅣ 요한 4, 18)

  마리아의 신뢰는 끊임없는 인내,
  그리고 조용한 겸손의 비결은 그분의 사랑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당신의 사랑에 초대하고 계십니다.
'너희는 언제나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어라."(요한 15, 9b)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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