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나라, 좋은나라

* 글 마 당 *

안나

( 2017-01-05 15:13:33 , Hit : 1495 )

요한 32부/ 중용(中庸)의 값

남편 요한은 중용(中庸)을 자주 얘기한다. 이하 그의 글 이다.

가까운 이가, 자기를 선하다고만 하는 사람은 자기에게 원수와 같고, 자기를 악하다고 하는 사람이 무릇 스승과 같다는 '道吾善者是吾敵(도오선자시오적)이요, 道吾惡者是吾師(도오악자시오사)란 말을 하며 앞으로 쓴소리를 마다 않겠다고 하기에, 지나친 건 모자란 것만큼 나쁘다는 뜻으로 'Too much is as bad as too little.' 이라고 꼬부려 지껄이자, 참고는 하겠지만 그래도 고들빼기처럼 맛있게 먹으라고 하더군요. 참으로 고마워서 나누고자 올립니다. 도란도란 정 담긴 고들빼기도 나누며 좋은 일만 가득한 丁酉 나날 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알렐루야~~

보아하니 누군가의 행위가 지나치게 치우쳐 일탈하자 저으기 못마땅해서 過猶不及(과유불급)의 속내를 꼬부려 넌지시 지적하고자 했던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사람마다 가진 잣대가 다양하기에 중용의 값이란 정하기가 썩 쉽지 않은 가치가 아닐까 싶다.

박 세실리아 (2017-01-06 13:14:28)

'Too much is as bad as too little'이라...그렇네요. 엄척!

정 데레사 (2017-01-06 17:49:21)

도오선자는 시오적이요, 도오악자는 시오사라는 이 말은 자주 인용되는 말입니다. 저리 충고해 줄 사람이 있다는 건 축복이지요. 함석헌 선생이 쓴 '그 사람을 가졌는가'란 시에서 ...온 세상의 찬성보다 '아니' 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하신 그 사람이 저리 따끔히 지적해 주는 사람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알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