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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인물 *


 안나 ( 2016-12-28 15:16:24 , Hit : 1593
 2016년 기도 표시 달력 제출 소감

둘뿐인 아들들이 독립해 나가고 부부만 남아 있다 보니 삶새가 좀 단조롭다. 둘 다 레지오 단원이기에 그간 쭉 해오던 기도에다 연초에 일러 주신 성모송 세 번 기도만 조석으로 더 하고 있다. 부부 일상을 드러내는 걸로 '2016년 기도 표시 달력' 제출 소감문에 갈음코자 한다.

매일 아침 5시(월요일엔 남편 회사에 아침 회의가 있어서 4시)에 새로 주신 하루를 촛불 켠 고상 아래 같이 서서 시작한다. 성모송 세 번 기도를 시작으로 아침기도, 교황과 주교를 위한 기도, 사제를 위한 기도, 수도자들을 위한 기도, 레지오 봉헌기도, 가정을 위한 기도 1, 돌아가신 부모와 세월호 희생자 등 연령을 위한 기도, 주변 병자를 위한 기도, 가정을 위한 기도 2, 부부가 함께 지은 '고상 아래 주신 아침 손모아 받고/ 촛불 밝혀 당신 말씀 새겨 심다가/ 둘 다시 예 서서 뉘우칩니다.' 하는 '예 서서' 기도, 삼종기도, 프랑크 더프 시복청원기도와 인천교구 레지오 도입 60주년 봉헌기도 등을 바치고 나면 바리사이처럼 건성으로 시늉만 해서인지 대략 7분 정도 걸린다.

그런 다음 부부가 따로 하는데, 남편은 싸이클을 타며 묵주기도 20단을, 전업 주부가 된 아내는 살림 속에서 5~10단 정도를 바친 뒤 상 위에 펼쳐놓은 성경 앞에 나란히 앉아서 왼쪽 면은 아내가, 오른쪽 면은 남편이 2개 장씩 봉독을 하는데, 한 시간 남짓 걸린다. 그래봐야 여태 한 게 고작 3독짼가 그렇다. 여기까지가 아침에 하는 우리의 기도 생활 루틴이다.

시화공단이 직장인 남편은 출퇴근 길 운전 중에 묵주기도 20~60단을, 아내는 일과 중에 짬짬이 5~10단을 더 바친다. 남편은 귀갓길에 공단 인근 정왕동 바오로 성당에서 화, 목, 금요일 저녁 7시 30분에, 아내는 우리 미카엘 성당 등에서 화요일 저녁 7시에 평일미사를 참례한다.

저녁 식사를 한 다음 식사 후 기도에 이어 저녁기도와 성모송 세번 기도를 끝으로 하루를 감사로 마친다. 참고로, 둘째아들 네는 다 세례를 받고 나름대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큰아들 네는 꿈쩍도 않은 채 '울 밖 양'으로 남아 있는 아픈 손가락이다. 이렇게 털고 나니 벌거숭이가 된 것처럼 부끄럽지만 고해소를 나설 때처럼 후련가분하다. 알렐루야!




은경 (2016-12-29 09:15:22)  
따끈따끈한 글이로군요. 현장감 지대로네요. 기도 표시 달력 제출 시 간단한 소감문을 곁들이라신 문자 메시지를 구역에서 전달받았다는 동네 뉴스, 저도 들었담당. 이치국 히지노 신부님의 신심 고양 의지가 참말로 대단하시네요. 우리 좋은나라 님들 모두 정유 새해에는 주님 사랑 듬뿍들 받으시며 행복하시길 빕니다. 주께서 내게 오셨네. 만백성 구하러.....알렐루야~~~~~
유인자 (2016-12-29 10:33:52)  
신자로서의 일상이 잘 드러납니다. 이것이 주님께 다가서는 우리 모두의 모습 아닐는지요? 평화를 빕니다!
제이콥 (2016-12-29 13:43:10)  
왜 이리 많이 하시나요? 양보다는 질 위주가 더 바람직하잖을지....그건 각자의 선택에 달려 있지만요.
김 아브라함 (2017-01-01 16:27:31)  
새해 첫날 대하는 글이라선지 한 해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해보게 하는군요 .열심히 하시는 신앙생활이 보기 좋습니다. 축복 가득한 한 해 되시길 빕니다. 평화를 빕니다.
안드레아 (2017-01-02 16:51:04)  
숙젠가요? 쉽잖을 거 같습니다. 기도 습관이 절로 배일듯....아멘..
안나 (2017-01-11 16:45:40)  
이 소감문을 지난 12월 30일에 제출했더니 1월 1일, 주일 교중미사에서 과분하게도 기도대왕이란 상을 저희 부부에게 주셨습니다. 신앙생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남편 요한이 "안나, 고마워! 이건 안나가 거르지 않고 함께해 준 보상이야." 하기에 "고마워! 우리 더 열심히 하자고...."하였습니다. 부상으로 주신 성가정상(히지노 신부님이 '성물방에서 제일 아름다운 성상으로 골랐다시던)을 고상 아래 성모님 상 옆에 나란히 모셔 놓고 소년, 소녀처럼 수줍게들 웃었습니다. 님들 기도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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