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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유 게 시 판 *


 박안나 ( 2005-03-31 19:26:18 , Hit : 1613
  침묵 속에서



   침묵 속에서               박  안나


수줍은 제비꽃의 반김도
성급하게 핀 민들레의 웃음도
모두 침묵으로 인사하고

연약한  냉이꽃의 흔들림도
개나리의 아주 작은 꽃봉오리도
가벼운 눈인사만 보낸다.

아스팔트 위로 삐죽이 나와 있는 한 무리 쑥과도
애써 외면한 채 침묵 중에 걷는다.
계양산 입구 산길로 나있는 산책로를  따라서

한 무리 피정자 들과 함께하며  
침묵의 거룩함을 보았다.
고요의 거룩함을 보았다.

산에 올랐다 내려오는 사람들의 눈길이 예사롭지 않다.
그들과 다른 무언가를 느끼며 흘금흘금 처다보며 지나간다.
그러나 그건 아무 문제가 아니다.
오손도손 이야기도 하련만 침묵하라는 수녀님 말씀에 순종하며
작은 성구하나 마음속에 간직한채
침묵 중에 걷는다.

오직 하느님과의 대화를 위하여
오직 하느님과의 만남을 위하여
오직 하느님과의 사랑을 위하여

한 무리 아름다움을 보았다.
작아지고  싶은 아름다움
순명하고 싶은 아름다움
사랑하고 싶은 아름다움의 물결

                                 전교 가르멜 수녀원에서  피정 후



yhjo (2005-03-31 19:57:28)
주님, 당신은 사랑이십니다.
주님, 당신은 그리움이십니다.
김알로이시오 (2005-04-01 20:35:53)
침묵의 거룩함, 고요함의 거룩함이여!
어쩌면 성모님같이 마음이 청순하고 때묻지 않았을까?
이런 세파에서도 깨끗하고 맑고 밝은 마음이 고요속에서 침묵을 간직할 수 있다니!
오직 그분만을 위하여, 오직 예수님만을 위하여, 온 생애를 남김없이 불태우리라, 한줌의 미련도 없고, 마음의 빚도 남기지 않고 모두 깡그리 예수님만을 위하여 바치리!
침묵중에 오시는 예수님! 저는 묵주기도를 바치는 동안 언제든지 저의 마음은 예수님께서 가득히 계시옵니다. 영원을 향한 설레이는 기쁨이여!
사무장 (2005-04-02 08:37:29)
오직 하느님과의 대화를 위하여
오직 하느님과의 만남을 위하여
오직 하느님과의 사랑을 위하여

한 무리 아름다움을 보았다.
작아지고 싶은 아름다움
순명하고 싶은 아름다움
사랑하고 싶은 아름다움의 물결이여 ~ 안나 자매님의 모습 정말 아름답습니다.좋은 봄날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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