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자 프란치스코가 히야친타에게 말했습니다.
"그것 봐 ! 이제 다 너 때문이야.
어쩌자구 다 말했느냐 말이야 ?"
불쌍한 어린 히야친타는
눈물을 글썽이며 무릎을 꿇고는,
두손을 모으고는
우리에게 용서를 청했습니다.
"내가 잘못했어."
그녀는 울면서 말했습니다.
"이제는 다시는 아무에게도, 아무것도 말하지 않을게."
주교님께서는 아마 누가 히야친타에게
그러한 겸손의 행동을 가르쳤는지 의아하시겠지요?
저도 잘 모르지만
아마 그녀는 자기 언니, 오빠들이 영성체하기 전날
용서를 청하는 것을 보았는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이건 제 생각입니다만,
히야친타는 성모님으로부터 보다 풍부한 은총과,
하느님과 덕행에 대해
보다 나은 지식을 받았을 것입니다.
얼마 후
본당 신부님께서 우리에게 질문하시고자
우리를 부르러 보냈을 때,
히야친타는
시종 고개를 떨어뜨리고 있었으며
신부님은 그녀에게 간신히 한두 마디밖에
들으실 수 없었습니다.
"넌 왜 신부님께 대답하지 않았니?"
"아무에게도 말하지않겠다고
언니한테 약속했기 때문에 !"
어느 날 그녀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우리는 왜 그 부인께서
우리에게 죄인들을 위해 희생하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할 수 없을까?"
"그래야 사람들이
우리가 무슨 희생을 하는지 묻지 않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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