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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인물 *


 조요한 ( 2015-08-12 11:43:25 , Hit : 2921
 청주교구 오송성당 서정혁 프란치스코 신부님의 성체 기적/ 다듬어 옮김

청주교구의 서정혁신부님(지금은 연세가 많으셔서 은경축이 가깝다고 합니다)의 성체 기적 이야기입니다..

신부님은 어린 시절 심한 말더듬이어서 친구들로부터 많은 놀림을 받고 따돌림을 당해서 무척 괴로웠다고 합니다.

하도 괴로워서 초등학교 3학년 어느날 수녀님을 찾아가 하소연을 했더니 '매일 성체조배를 하면서 감실 안에 계신 예수님께 부탁드리면 고쳐 주실 것'이라고 하시더랍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매일 성체조배를 드렸답니다. 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쳐 신학교에 갔을 때까지도 말더듬이는 좀처럼 고쳐지질 않았습니다.

2년 간 언어교정소를 다녀봐도 효과는 없더라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군에 입대를 해서 수송병으로 복무를 하였는데 말을 더듬는다고 고참들한테서 매를 엄청 맞았다는군요. 너무 힘이 들어서 죽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지만 그래도 의지할 곳은 예수님뿐이었기에 계속 성체조배를 드렸다고 합니다.

제대를 하고 다시 신학교에 들어갔지만 이번에는 다른 고비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말더듬이인 그에게 사제 서품을 주어도 될지를 교수 신부님들이 여러차레 회의를 거듭하며 고심하셨다고 합니다.

부제품을 앞둔 어느날 너무 괴로워서 학교 규칙을 어기고 밤 늦게까지 홀로 성당에 남아서 성체께 매달렸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감실 쪽에서 환한 불이 나오더니 온 성당을 태울 것처럼 붉게 채우자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고 합니다.

한참이 지난 뒤에 무슨 소리가 들려 깨어 보니 신학생들이 자기 주위에 와 있더랍니다. 그런데 이때부터 그의 말더듬이가 완전히 나았다고 합니다. 아주 꼭 필요한 순간에 하느님께서 축복을 주셔서 사제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 어렵게 신부가 되신 후 여러곳으로 성체 강론을 하러 다니셨는데 그 후에도 성체의 기적은 여러 차례 신부님께 일어났다고 합니다.

신부님이 사목하시던 오송성당은 신자들이 성전에 입당하면서 자기가 모실 밀떡(아직 축성을 안해서 밀떡이라고 하였습니다)을 성합에 넣고 들어가도록 하고 있었는데, 어느 부활대축일 전야 미사 시에 성체를 영해 주려고 보니 성체가 얼마 안 되더랍니다.

놀란 신부님은 신자들이 모두 다 성체를 모실 수 있도록 성체를 늘려 주십사고 주님께 간절히 기도드렸다고 합니다. 그러고 나서 성체를 분배하자 성체가 떨어지지 않았으며, 마지막 사람까지 다 주자 성체가 딱 떨어지더란 것입니다.

하도 신기해서 제대에 올라 신자들에게 "오늘 성합에 밀떡을 넣으신 분은 한번 손을 들어 보십시오!" 라고 하여 세어 보니 40명이었는데 실제로 성체를 모신 신자의 수는 무려 400명이나 됐었다는군요. 바로 그때 그 시골 성당에서 이천 년 전 예수님의 5병2어의 기적이 이번에는 성체의 기적으로 재현된 것이었습니다.

또 한번은 신부님이 말기 폐병환자에게 봉성체를 해 주러 가셨을 때의 일로서 그 환자에게 성체를 영해 주자 힘이 없으시던 그분이 성체를 미처 삼키지 못하고 토해 냈는데, 거기에는 피와 가래가 범벅이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신부님은 조금도 내키지 않았지만 그를 내색하지 않은 채 그 토해 낸 성체를 얼른 집어서 대신 영하고 사제관으로 돌아가 소주를 병째 들고 꿀꺽꿀꺽 들이마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신부님은 견딜 수 없도록 죄스러움이 솟구쳐서 깊이 뉘우치며 바로 성체 앞으로 가 간절히 용서를 청하자 20년을 가지고 있던 신부님의 고질 위장병이 말끔히 다 나으시더란 것입니다. 그래서 신부님은 '그 환자분이 나에게 성약을 주셨구나' 하고 감사를 하였다고 합니다.

이렇듯 성체의 기적은 우리랑은 동떨어진 곳에서 꼭 옛날에만 일어났던 남의 축복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우리의 굳건한 믿음과 절절한 바람과 기도가 바로 주님께서 주시는 축복에 이르는 지름길이 아닐는지요.

미사 성제 때마다 하느님의 어린양으로 우리게 오셔서 우리 죄 구원하시려고 희생제물이 돼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을 이제부터서라도 온 맘으로 믿고 흠숭하며 감사히 영하고, 또 그 가르치심대로 오롯이 따라 사는 참사도가 돼야겠다고 손 모으며 다짐합니다. 아멘.





요세비 (2015-08-14 12:44:28)  
언젠가 성체축일 미사 강론에서 한번 들었던 내용이다.
활자로 다시 대하니 감회가 새롭고 더 깊이 와 닿는다.
이렇게 다듬어서 올려 주셔서 감사하다. 알렐루야!
유인자 (2015-08-16 10:35:08)  
음성 꽃마을과 아시아 등지에서 의지할 곳 없는 수많은 이들을 모아 꿈과 희망을 주며 보살피시는 주님의 일꾼, 오웅진 신부님도 이분 서정혁 신부님처럼 자질이 문제가 되어 어렵게 사제 서품을 받으셨다던데, 학식과 덕망 등 모든 걸 갖추지 못한 베드로, 안드레아, 야고보, 요한과 같은 분들을 찾아 축복을 주시는 주님, 찬미 받으소서, 아멘. 알렐루야! 호산나!
이 바오로 (2015-08-17 13:45:40)  
부활하신 우리 주님, 소리 높여 알렐루야.
박 세실리아 (2015-11-18 17:02:06)  
저전동 성당에서도 입당 시에 각자가 영할 성체를 성합에 넣고 미사를 드린다는 말씀을 들은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면 마음가짐이 더 성스러워질 것 같습니다.
최낙준 (2016-02-29 09:26:31)  
호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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