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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마 당 *


 최낙준 ( 2010-12-23 18:45:15 , Hit : 1599
 '노블레스 오블리주'

어제는 동행취재 중이던 여기자들 앞에서 성형수술 얘기를 하다가 "요즘 룸에 가면 오히려 자연산을 찾는다."고 한 한xx당 안xx 대표의 성희롱성 여성비하 말이 흘러나오면서 여성의원들과 야당들로부터 대표직과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압박을 받는 등 연말 구설수 정국이 시끄럽다.

얼마 전에는 개혁 성향이 강한 봉은사 명진스님을 주지에서 몰아내야 한다는 투의 말로 세상을 보혁 구도로 편가르며 분란을 일으키고 조계종단이 명진스님을 물러나게 하는 빌미를 제공했던 듯 싶었던 그다.

온 국민을 불안과 공포에 떨게 한 지난 달 23일자에 있은 망나니 북한의 연평도 기습 포격 피폭 현장을 들러리 의원들과 함께 찾아서, 포격으로 흙먼지를 둘러쓴 보온병 하나를 집어들고는 뜬금없이 그것이 북한제 불발 포탄이라고 자랑스럽게 아는 체하며 사진기자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다가 망신을 당한지 그여 얼마나 됐다고 또 그런 실언을 저지른 것이다.

알고 봤더니 그는 대한민국 성인 남성 누구나가 다 금쪽같은 청춘을 이삼 년씩 바쳐 가며 기꺼이 복무하는 병역 의무마저 기피하다가 끝내 면탈한 전력이 있던 자라고 하니 더욱 가관이다.

일전 어느 중학생들을 마주한 강단에선가 '보온병 포탄 안xx 의원'이라는 식으로 스스로를 소개하였더니 아이들이 그냥 뒤집어지더라며, 그때는 YTN 사진기자가 시키는 대로 하다보니 다분히 조작된 인터뷰가 돼버린 한낱 해프닝을 가지고 그렇게들 법석이냐는 투로 얘기하였다고 하니 이건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 자질마저 의심케 하는 폭거라 아니할 수 없다.

지난 대선 선거유세 방송에서 짐짓 의도적으로 결핵 병력인가를 드러내려는 것처럼 쇳소리 헛기침을 하며 당선된 병역 면제 대통령에, 국회 인준 청문회에서 좌우 시력차가 몇 디옵터나 되어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합리화하려는 양 안경 두 개를 번갈아 가며 쓰고 어려운 인준 절차를 통과한 국무총리와 연말 세계 톱뉴스에까지 올리며 2011년도 국가 예산안을 패거리 몸싸움 날치기로 처리해 버린 이분을 포함한 집권 정부 여당 병역 면제 트리오를 바라보는 우리 국민 가슴은 참으로 답답하다.

가장 낮은 모습으로 오셔서 다 내주심으로써 우릴 구원하신 구세주 성탄이 모레로 다가왔다.
기쁜 성탄을 기다리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당당한 정치인의 모습을 볼 날도 머지 않았으면 한다.


('10. 12. 23)





안나정아 (2010-12-24 13:21:18)  
이제 우리 군복무기간이 이십일 개월론가 확정되었다죠?
사회 상층부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이 절실합니다.
병역의무를 다하신 대한민국 우리 님들, 아자 가자!
로즈마리 (2011-01-13 10:38:27)  
몸싸움 국회나 의회를 다시 보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우리 민주주의가 한 걸음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갔으면요...
베타니아 (2011-01-29 10:16:32)  
우리 주변에 저런 이들이 적잖으며 오히려 적자(適者)가 되어 세상을 주도하며 생존(生存)하기도 합니다.
은경 (2011-09-09 16:43:56)  
군대 아무나 가나요? 가슴이 뜨거워야지요. 어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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